GCP Compute Engine에서 한국인의 이름통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서버 VM의 사이즈를 축소 하고 싶었었습니다. GCE의 VM의 사이즈를 축소하려면 일단 서버 종료 -> VM 머신 유형 변경 -> 서버 시작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일단 서버 종료 -> VM 머신 유형 변경까지는 손쉽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서버 시작에서 발생했습니다.

Image alt GCP_SSH_FAIL

서버가 시작은 되었지만 접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하필 이용자도 많은날이었는데ㅠㅠ.

문제해결을 위해 Google 쪽에 연락해보려고 했습니다.

결제 관련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이상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결제가 진행되니 서버를 정지시키라 하길래 일단 정지. 서버가 제대로 켜지지 않는 상태에 대해 문의하려 해도, 브론즈 패키지는 문의 자체가 불가능하고 실버 이상이여야 한답니다.. 실버를 가입하려면 월 $150!!

Image alt gcp_support_package

돈이 없으면 안켜져도 물어볼 수 없는거죠. 저도 월 $200씩 돈내고 쓰는 고객이었는데 아무리 소규모 고객이라도, 고객응대가 이러면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구글은 그렇지 않나봅니다.

경쟁업체가 없는게 아니니 바로 이사를 결정합니다. 바로 Microsoft Azure. 평소에 타 경쟁사(AWS, GCP)보다 저렴하다고 광고해서 써보고 싶었는데 급하게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확실히 GCP 보다는 같은 스펙의 머신이 저렴합니다. 부랴부랴 가입하고 VM 발급받고 DNS 설정하고 데이터 복구하고 하는데 3시간 정도 걸려서 셋팅 완료. 데이터 복구도 한국인의 이름통계 같은 경우엔 원본 데이터가 국가에 존재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데에 원본이 없는 다른 서비스 같은 경우엔 OTL. 서비스 종료해야죠 뭐. $150 내고 이메일 문의 해보던가요.

Azure가 확실히 후발주자 답게 개발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 많았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서버가 안켜지는 같은 상황일때의 문의가 무료여서 마음이 좀 놓입니다. 기능적인면은 둘째 치더라고 소규모 서비스의 경우엔 그래도 물어볼 창구가 있는 Azure가 GCP보다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GCP는 소규모 개발자는 서버가 안켜지든 제공하는 기능이 동작하지 않든 지원이 안된다는 사실.


만약 Azure에서 이글을 보신다면 접속시 언어좀 기본으로 디텍트 해서 제공해주세요.. 한국어 버전이 없는줄 알았습니다.